사우디 아라비아: 인플루언서 뒤에 있는 공포의 왕국 | 출처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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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인플루언서의 미소 뒤에 감춰진 침묵의 공포 한때 상상조차 힘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전 세계 여행 인플루언서들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는 화려한 사막 풍경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 그리고 “변화하는 나라”라는 메시지가 넘쳐난다. 몇 년 전만 해도 여성의 운전이 금지됐던 이 나라에서 이제 여성들이 자유롭게 운전하고, 해외여행도 가능해졌다는 뉴스가 퍼지며, 개방과 발전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변화의 이면에는 여전히 강력한 통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올리는 여행 콘텐츠는 대부분 현지 관광청의 공식 계정과 협력하에, 세심한 사전 검열을 거쳐 제작된다. 숙박과 항공권이 지원되고, 게시물의 문구마저 사전 승인받아야 한다. 외부엔 자유와 개방의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작은 비판조차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국내 인플루언서와 평범한 시민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피트니스 코치 마나 알오타이비는 자신의 일상과 여성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이유로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위키피디아에서 여성 운전 권리와 인권운동가들의 정보를 올리던 오사마 칼리드는 “여론 선동” 혐의로 32년형을 받았다. 여성의 권리 신장이나 사회적 불평등을 언급한 수많은 트윗이 테러방지법, 사이버범죄법 등에 의해 범죄로 간주된다. “공공 질서”를 해쳤다는 이유만으로도 장기 복역이 내려지는 현실에서, 정확한 구금자 수조차 파악이 불가능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제 사회의 비판도 이어진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테러방지법이 실제로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악용된다고 지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2024년 세계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이 리야드에서 개최되며 “여성의 인터넷 권한 강화” 같은 주제를 다루지만, 현지에서 인권운동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순간, 해당 영상은 검열로 인해 삭제되고, 유인물조차 압수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국제 압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몇 정치범이 감형 혹은 조건부로 석방되기도 했지만, 그들에게는 출국금지와 전자발찌 등 추가적인 감시가 이어진다. 감형된 후에도 자유로운 발언이나 해외 출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심지어 단순히 SNS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장기간 구금되거나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사우디 정부는 인권위원회를 내세워 “인권의 요새”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사형 집행 건수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억압적 현실이 지속된다. 화려한 이미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스포츠 스타를 동원한 대대적인 홍보와 달리, 그 이면에는 여전히 표현의 자유와 시민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나라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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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인플루언서 뒤에 있는 공포의 왕국 | 출처 | 예술

사우디 아라비아: 인플루언서 뒤에 있는 공포의 왕국 | 출처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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